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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 익선동 

@익선동 주민소통방

익선동 주민 작가와 함께한 이리오너라 캘리전(2018.06.2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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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기획단과 주민 작가가 함께한 <만들자'연> 프로그램 (2018.09~10)

   이리오너라 캘리전(2018.06.2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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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주인은 함께라는 뜻을 가진 ‘공간주’ 대표 이정옥입니다.

종로구 익선동은 어쩌면 ‘공간주’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저에게 가장 중요하면서 제가 아끼는 동네입니다.

2~3년 전 이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원예골목만들기 활동을 한 계기로 지금까지도 주민들과 잦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나면 늘 “그때 한 여름이었는데, 우리 다들 고생 많았다” “이젠 힘들어서 못한다” 이렇게 시작과 끝말이 같죠.

안타까운 것은 함께한 주민들 중 일부가 이사를 가 만남이 여의치 않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몇몇은 아직 남아 지금 전시를 시작하는 ‘익선동 주민소통방’이란 공간을 통해 지속적인 만남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익선동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이 변한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이번 공간주 전시의 포커스는 공간, 주민, 그리고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 만들기입니다.

익선동이란 공간을 통해 주민소통방지기 박소영 선생님을 만났고,

이야기 도중 익선동 일대 주민이신 이익희 선생님의 캘리그라피를 보고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으며, 주민들과 함께 전을 부치는 오프닝을 그렸고,

거기에 이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김뻐국 선생님 & 김순녀 선생님과 기타리스트 Juno 공연까지 더해 함께 판을 벌리고자 합니다.

이번 이익희 선생님 제2의 인생시작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이곳 ‘익선동 주민소통방’이

이름 그대로 풍부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쌓이는 장소로 오래 남길 바랍니다. 

   <만들자'연> 프로그램 (2018.09~10) 

만들자 연 포스터.jpg

올해 6월 소통방에서 열린<이리오너라 캘리전>의 후속 전시 체험 프로그램인

<만들자’연’(緣) (Let’s make a kite & the relationship)>은 ‘익선동 소통방’을 통해 또 다른 인연이 된 세 명의 청년들이

주민 캘리 작가 이익희 선생님의 캘리를 입힌 ‘연’을 만들고, 널리 띄우고자 소셜벤처 ‘공간주’와 기획했다.

 

박진실,방경지,조유진.

세 명의 청년들은 예술문화를 매개로 활동하는 기획자 준비 과정에서 만나 뜻이 통하는 인연이 되었다.

이들이 공간의 가치를 발굴하는 ‘공간주’와 만남을 통해 새로이 경험하게 된 익선동의 키워드는 '인연’이다.

소통의 장소인 ‘익선동 소통방’에서 연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을 하며,

사람들의 옷깃이 수없이 스치는 관광지로써의 익선동을 넘어선 인연의 가치를 찾아 보고자 한다.

 

 

<만들자‘연’>이란 이름으로 소통방을 채우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구체적 이유는 ‘연’이 가진 두 가지 의미에서 찾을 수 있다.

 

첫 번째 ‘연’의 의미는 인연의 ‘연’이다.

익선동 소통방을 지켜왔던 이들과 새로이 소통방을 찾아온 사람들과의 인연.

그리고 소통방이란 공간을 경험하게 될 미래의 인연들까지 함께 만들어갈 이야기를 아우를 수 있는 말로써 ‘연(緣)’은 가장 적합하고, 아름다운 단어이다.  

두 번째 ‘연’의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하늘에 띄우는 연이다.

연날리기는 삼국 시대부터의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지니는데 특히 조선 후기에 매우 성행하는 놀이였다.

특히 정월 대보름날에는 연을 날릴 때 연줄을 끊어 날려 보냄으로써 액막이를 했다. 연날리기를  생각하면 예전부터 다 같이 함께하는 명절이 떠오른다.

또, 연을 한자리에서 같이 만들고 같이 날리는 행동에는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풍기는 정겨운 냄새가 있다.

‘연’이 연상시키는 따뜻한 의미와 풍경을 캘리수업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담아 보았다.

<Let's make a kite & the relationship>, which is a follow-up exhibition program of ‘이리 오너라 캘리(Iri Onara Calli)’

held in the ‘Ikseon-dong communication place’ this June, was organized by three young people brought together through 'Ikseon-dong communication place' who made a kite with the calligraphy artist who is a resident near ‘Ikseon-dong’ and the social venture ‘SPACEHOST’

in order to widely spread the kite.

 

The three young people came together in the process of preparing to become a planner who acts through the medium of art and culture.

Ikseon-dong's keyword is 'connection' based on their new experience with 'SPACEHOST' excavating the value of space.

Suggesting to make the kite together in the 'Ikseon-dong communication place',

which is a place for communication, we try to look for the value of connection well beyond the ‘Ikseon-dong’  just as a tourist spot.

 

There are two reasons as to why <Let's make a kite & the relationship> was organized.

 

The first is ‘connection & relationship’.

The connection with those who have been in the ‘Ikseon-dong communication place’ and the newly visiting people.

And this word is the most appropriate and beautiful word, further incorporating those who will soon experience this place in the near future.

 

The second is a 'kite', which we all can easily think of.

Kite flying has a long history since the three empire era, but it was especially popular during Joseon dynasty. It was deemed as a protection from the evil by cutting it loose on the night of full moon. When we think of kite flying, family holidays come into mind.

Kite flying also has the friendly atmosphere where people come together to make the kite and fly the kite together.

This program contains the warm image and the landscape that 'kite' implies.

 

It means that 'kite' is not just for flying, but it also incorporates the 'connection & relationship' of how people mee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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